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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10.12 14:05 조회수 3113

한국마쯔다니(주) HMR시장 공략

'깜짝 놀랄 제품' 만들려면, 첨단소재 뒷받침 돼야

 

 

쫀득한 깨찰빵, 호떡, 롤케이크 등 선보이는 제품마다 색다른 식감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한국마쯔다니㈜. 한국마쯔다니㈜는 최근 이마트에 파스타 HMR 제품을 납품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HMR 시장에 뛰어들었다.

 

▲ 한국마쯔다니(주) 제품

 

HMR은 단순 가공식품이 아니다. 집밥과도 같은, 방금 요리한 듯한 맛을 구현해야 한다.

그 갭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전분당과 같은 ‘식품 소재’다. 그러나 한국의 전분은 대부분 옥수수 전분으로 소재에 한계가 있다. 당연히 상품개발 종류가 한정적이다. 반면 일본은 지상전분, 지하전분, 줄기전분 등 전분의 종류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원하는 형태로 가공이 가능하다. 한국마쯔다니㈜는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전분을 활용해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마쯔다니㈜는 일본마쯔다니화학의 현지법인이다. 일본마쯔다니화학은 1919년에 설립된 회사로 전분 가공 기술로는 일본에서 손가락 안에 꼽힌다. 일본마쯔다니의 해외사업 전개 중 2000년에 한국마쯔다니㈜가 설립되었고, 식품소재 중에서 전분가공품, 가공전분과 덱스트린 등을 OEM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공 전분 기술을 활용해 B2C 제품도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한국마쯔다니㈜의 연매출은 600억원 수준이다.

 

2000년대 초 국내시장에서 붐을 일으켰던 깨찰빵이 한국마쯔다니㈜의 초기 제품이다. 제빵 시 가공전분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것이다. 식이섬유도 한국마쯔다니㈜의 주력제품. 최근 이슈 제품은 0kcal의 희소당이다. 천연감미료인 희소당으로 달콤하면서도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활용해 한국마쯔다니㈜는 케이크나 쿠키, 롤케이크 등 디저트류도 출시하고 있다.

 

 

-전분 이용해 식감을 자유자재로

 

최근 한국마쯔다니㈜가 고민하고 있는 분야는 HMR이다. 유태균 한국마쯔다니㈜ 대표는 “성장하고 있는 한국 HMR시장에,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식감의 HMR 제조 방법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마쯔다니㈜의 HMR 전략은 전분의 기능성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우선 전분과 전분당을 활용해 면 종류의 HMR을 개발했다. 기존의 깨찰빵이나 롤케이크에서 보여줬던 쫀득한 식감을 활용해 파스타면을 제조한 것이다.

 

유 대표는 앞으로 HMR 분야에서 건강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기가 온다는 것이다. 유통기한은 문제가 아니다. 식품첨가물로도 얼마든지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녹말은 시간이 지나면 노화가 일어나는데, 노화시기를 늦춰주는 일도 전분의 역할이다. 전분은 복합제라서 약간만 가공하면 여러 가지로 변성한다. 쫄깃함, 식감, 보존성 등 다양한 식품의 구현이 가능하다. 기술의 답은 소재에 있다는 것이다. 전분은 첨가제의 역할을 하지만 식품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안정된 천연 소재이기도 하다.

 

한국마쯔다니㈜가 전분을 활용해서 개발한 대표 제품은 떡만2와 냉동호떡이다. 떡만2는 쌀과 감자가루로 만든다. 보통 만두피는 밀가루로 만들지만 한국마쯔다니㈜는 밀가루가 아닌 전분을 활용했다. 호떡 역시 한국에서는 소맥분으로 주로 호떡을 만드는데 한국마쯔다니㈜는 가공 전분을 활용해서 쫀득한 호떡을 만들었다. 미국과 호주에도 수출하고 있다. 호떡은 시즌성이 있어서 월매출은 1억원 수준. 이와 비슷한 제품으로는 쌀가루와 가공전분을 활용한 떡케이크 프리믹스가 있다. 집에서도 쫄깃한 백설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 인기 있는 제품은 롤케이크로 월매출만 2억원을 차지한다. 앞으로 쫀득한 식감을 살린 모찌롤이나 모찌브라우니도 출시할 예정이다. 가공전분을 활용해 알리오올리오 등의 파스타 소스도 개발하는 등 파스타 관련 OEM도 놓치지 않는다.

 

한국마쯔다니㈜는 기존에 없던 개념의 제품을 추구한다. 그래서 제품 개발 사이클이 긴 편이다. 최근 개발하고 있는 파스타는 면 위에 소스를 부어 HMR로 만들었다. 포장 용기업체인 태방파텍의 용기 찜팩을 사용해 소스가 토핑된 상태임에도 면의 식감을 살렸다.

 

최근에는 기능성 HMR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한국마쯔다니㈜에서는 천연 식이섬유가 함유된 HMR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좋은 소재 활용한 기능성 HMR 시대

 

유태균 대표는 “한국마쯔다니㈜를 한국 제조업체의 R&D센터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한다. 유 대표는 “국내 HMR이 편의점 중심으로 다양화되었는데, 소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많이 안타깝다”며, “앞으로는 건강에 좋은 소재를 사용한 건강한 HMR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가공전분은 무궁하게 변성할 수 있다. 가공식품, HMR이 발달하다보면 변화가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식감이다. 유 대표는 식감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개념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재’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한국마쯔다니㈜가 단순히 소재의 기능만 알려주는 곳은 아니다. 한국마쯔다니㈜는 기술을 활용해 시제품을 개발해서 업체에 제안하기도 한다. 가장 최근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HMR 파스타의 OEM을 담당하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 HMR 파스타는 개발 막바지 단계다. 파스타면의 식감을 살리고 전자레인지 사용 후의 맛도 고려해서 제대로 된 파스타를 만들었다.

전분질을 가공해 원하는 제품을 만들려면 제대로 설계하는 일이 우선이다. 식품 개발자들이 전분의 기능을 알고 있더라도 원하는 제품 레시피에 맞춰 전분 함유량을 조절 하는 일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러나 한국마쯔다니㈜는 전분을 처방하는 노하우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식품개발자들이 식감, 보존기간, 조리시간 등 원하는 레시피를 말하면 소재를 적재적소에 적용시킬 수 있다.

 

유 대표는 “고객에게 소재를 판매하기보다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더욱 즐겁다”며 궁극적으로는 고객들과 연구개발 파트너로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협업 구조 만들어야 좋은 제품 개발 가능

 

한편, 유태균 대표는 한국 HMR시장에 대해서 한 가지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은 유통회사에서 식품을 제조하는 경우가 많다. 유통업체는 유통이 중심이다 보니, 식품 개발 시 심층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식품의 기본인 소재에 대한 정보가 적다 보니 개발이 단순해진다.

 

유 대표는 “최근 HMR은 집밥 수준으로 가공식품이 아닌 요리풍으로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소재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쯔다니㈜는 활발한 ‘협력’ 관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일본은 전분·소맥분·소스 회사가 협의체를 만든다. 유통업체들이 이 협의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한다. 한국도 그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 HMR 업계는 ‘소재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의체는 유통회사 개발팀에 코칭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으며, 그런 협력을 통해 더욱 좋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HMR 시장 구조는 공동협의체 구성을 시급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출처: 더바이어] http://www.withbuyer.com/news/view.asp?idx=14375&msection=1&ssecti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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